지난달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매장 앞에는 4시간 넘는 대기줄이 이어지며 현장 주문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강남을 멈춰 세운 달콤한 유혹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용산, 신촌에 직영점을 오픈한 ‘차지’는 밀린 음료 주문만 650잔, 예상 대기 시간이 4시간 31분에 달해 현장 주문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앱을 통한 사전 픽업 주문만 겨우 받아낼 정도이며, 이 외에도 ‘차백도’, ‘헤이티’ 등 중화권 밀크티 업체들이 빠르게 점포를 확장하며 MZ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죽아’의 아성은 무너졌나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던 한국의 확고한 ‘얼죽아’ 문화 속에서 밀크티가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일부에서는 과거 버블티 열풍처럼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시선과 함께, ‘차 본연의 맛’과 ‘낮은 칼로리’를 강조하며 새로운 차(茶)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기 시간마저 ‘힙’한 경험으로
긴 대기 시간과 앱을 통한 사전 주문 방식 등 구매 과정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이 밀크티에 열광하는 현상 자체에 대한 이목이 쏠립니다.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것을 넘어, ‘줄 서는 수고로움’과 ‘어렵게 얻은 희소성’이 곧 ‘힙한 경험’이자 ‘SNS 인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스몰톡 포인트
얼죽아를 포기하고 4시간을 기다려 밀크티를 마시는 MZ세대, 이 현상, 단순 유행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차 문화의 시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