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몇 줄만으로 현실 같은 영상을 뚝딱 만들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오픈AI의 ‘소라’가 돌연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화려하게 등장했던 AI 동영상 생성 앱이 채 1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미래를 바꿀 혁신이라며 환호했지만, 결국 차가운 비즈니스의 현실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틱톡의 대항마로 불리던 소라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할까요?
- 이슈: 오픈AI의 AI 동영상 생성 앱 ‘소라’가 출시 6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소비자 대상 AI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 핵심: 하루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 비용과 210만 달러에 불과한 누적 수익 등 비용 문제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오픈AI는 기업용 솔루션과 로보틱스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한줄평: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도 돈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비즈니스의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사건 브리핑] 텍스트가 영상으로? 혁신이라던 소라의 짧은 꿈
2024년 2월 첫 공개 당시, 오픈AI의 소라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놀랍도록 사실적인 동영상을 만들어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 2025년 9월, 틱톡과 유사한 피드 구조와 ‘카메오’ 기능 등을 탑재한 독립 iOS 앱으로 정식 출시되며 초기에만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때는 미국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반의 성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출시 6개월 만에 월간 다운로드 수와 활성 사용자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3월 24일, 오픈AI는 공식 계정을 통해 소라 앱과 API의 종료를 발표하며 소비자 대상 AI 동영상 사업 철수를 알렸습니다.
소라의 운영 비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일일 추정 추론 비용이 약 1,500만 달러에 달했지만, 누적 인앱 수익은 210만 달러에 그쳐 막대한 비용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는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고, 로보틱스를 위한 세계 시뮬레이션 연구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오픈AI의 속내] 소비자는 ‘돈 안 된다’ 판단? 기업용 AI로 선회
AI 동영상 생성 기술의 선두 주자였던 소라의 갑작스러운 종료는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의 어려움과 사용자 유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는 화려한 소비자 기능보다는 기업용 솔루션에 집중하려는 오픈AI의 전략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소라는 초기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지속적인 사용 동기를 제공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영상 생성에 드는 높은 컴퓨팅 비용은 수익 모델을 압도하며,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내부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오픈AI는 컴퓨팅 자원을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과 에이전트 AI 기능 구현 등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할당할 방침입니다.
화려했던 AI 소비자 서비스의 퇴장은 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와 사용자 유지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오픈AI는 돈 되는 기업용 솔루션과 더 큰 그림인 로보틱스 연구에 집중합니다.
[남겨진 과제] 딥페이크와 저작권, AI는 계속 논란의 중심에
소라가 사라지는 배경에는 수익성 외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딥페이크 및 저작권 침해 논란도 한몫했습니다. 소라는 사용자가 특정 인물이나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어, 윤리적 문제와 법적 분쟁의 소지가 다분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콘텐츠 해외 보급 협회(CODA) 등은 오픈AI에 저작권 침해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픈AI는 이러한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저작권 소유자가 콘텐츠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소라의 종료는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이 AI 기술 상용화에 있어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딥페이크 및 저작권 관련 규제와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오늘의 스몰톡 포인트
오픈AI의 소라, 결국 사라진다고? 비싼데 쓸 데가 없었나?, 역시 돈 안 되는 건 칼같이 자르는구나. 우리 회사도 좀 배워야 하는데.